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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주먹' 이시영, 신인왕 등극
배우 이시영(29.홍수환스타복싱)이 복싱 신인왕에 올랐다.

이시영은 17일 경북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대회 48㎏급(2분4라운드) 결승전에서 성소미(17.순천청암고)를 상대로 RSC승을 거둬,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RSC는 아마추어 권투에서 부상 등으로 경기 진행이 불가능할 경우 주심이 선수 보호를 위해 시합을 중지하고 승부를 판정으로 결정하는 것이다.

이시영은 띠동갑 어린 상대를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얼굴이 생명’인 배우임을 무색케할 정도로 1라운드부터 상대 주먹을 의식하기보다는 저돌적인 펀치에 집중한 이시영은 2,3회전에는 스탠딩 다운을 얻어낼 정도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48㎏급 출전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았지만 이시영은 체력적인 열세를 전혀 보이지 않았고 “프로 선수를 해도 될 정도”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였다.

이시영은 우승 후 “너무 좋고 영광이다”고 기쁨을 참지 못한 첫 마디를 뱉으며 “연예인이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돼 다른 선수들에게는 미안하다. 아직도 실력이 부족하니 좀 더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매일 아침 코치와 함께 열심히 뛰어다닌 것을 우승 비결로 꼽은 이시영, 일방적인 공세로 경기를 마친 신인왕은 "영화도 복싱도 열심히 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로 말을 맺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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