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가 완료된 판교 아파트에 단지내상가가 입찰 없이 수의계약을 진행 중이어서 상가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일부 상가는 이미 확보된 고정 수요(입주민)와 가격 할인 혜택까지 있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판교 신도시내 LH상가 공급물량 중 바로 매입할 수 있는 선착순 수의계약상가는 7개 단지 10호로 조사됐다.
A6-1BL(1396가구) 1층 1개 점포가 5억2600만원, A7-2BL(492가구) 2층 3호 상가가 1억7700만~2억7500만원선, A8-1BL(402가구) 1층 상가 1호가 4억6200만원, A26-2BL(340가구) 1층 1호가 4억6500만원, A27-1BL(348가구) 2층 1호가 3억6300만원선, B3-1BL170가구) 1층 1호가 4억5500만원선, B6-1BL(206가구) 1층 2호 상가가 2억4000만원선이다.
이들 상가는 아파트 입주가 완료돼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는 점은 물론 일부는 최초 예정가격보다 20~30% 이상 할인 가격으로 공급해 가격 메리트를 높혔다.
하지만 입찰에서 유찰된 미분양 상가를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급한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이들 상가는 주인을 가리지 못했던 점포로 유찰 이유를 반드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현장 확인이 쉬운 만큼 업종 선택할 때 기존 입점 업종과의 충돌 여부, 배후수요 규모, 상가 활성화 수준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태일 기자@ndisbegin>
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