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화이트데이를 맞이하여 팬들과 달콤하고 재미있는 공연을 하려고 했었는데, 바로 이웃나라 일본에서 너무나 큰일이 일어나서 마음이 무겁다. 오늘 공연에는 일본 팬들이 많이 참석하셨는데 상심과 슬픔이 크실 듯 하다. 이런 커다란 재난을 알면서도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 죄송스럽긴 하지만,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국가적 재난으로 크게 상심한 일본 팬들이 제 공연을 통해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로를 받으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래하겠다. 다시 한번 이웃나라 일본의 엄청난 지진으로 수많은 희생자와 부상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한다.”
홍경민은 참석한 일본 팬들에게 거주지를 물어 보는 등 진심으로 많은 걱정과 위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홍경민은 이날 공연 중반부에 등장한 김종국과 함께 터보의 곡들을 선보이며 완벽한 댄스가수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들의 파워풀한 댄스와 강렬한 무대에 관객들은 열광하였고, ‘화려한 댄스 듀오! 역시 대단하다!’라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특히 ‘검은 고양이 네로’에서 빠른 랩과 댄스를 훌륭하게 보여준 홍경민은 “이번 무대를 준비하기 위하여 종국이와 함께 연습을 시작한지 20분만에 김종국이 발목에 부상을 당했다. 너무 오랜만에 무리를 해서 그런 것 같다.
사실 김종국의 부상이 가볍지가 않아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종국이의 짐승 같은 회복력 덕분에 막바지 연습이 가능했었다. 역시 평소에 운동은 열심히 하고 볼 일이다.”라며 함께 해 준 친구 김종국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홍경민은 최근 신곡 ‘사랑은 네가 하고, 후회는 내가 한다’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