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FA컵 4강전에서 박지성과 이청용은 만나지 않게 됐다.
14일 오전(한국시간) 진행된 4강 대진 추첨 결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맨체스터 시티와, 볼턴 원더러스는 스토크시티와 각각 준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4강전은 다음달 16일과 17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로써 박지성과 이청용의 FA컵 맞대결은 두 팀 모두 준결승전에서 이긴다면 ‘대망의 결승전’에서나 이뤄질 전망이다. 양팀 모두 FA컵 우승에 목 말라 있다. 맨유는 2004년 이후 7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볼턴은 1958년 이후 50년 넘게 FA컵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이청용의 견인이 기대된다. 그는 지난 12일 열린 FA컵 8강전에 교체 출전해 후반 45분 종료 직전 극적인 헤딩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성은 2005년 맨유 입단 이래 정규 리그부터 칼링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모두 우승을 경험했지만 FA컵 정상은 누려본 적이 없어 더 절실하다.
<임희윤 기자 @limisglue> im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