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MBC‘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정엽은 첫회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마음부담을 털어낸 듯 완벽한 무대를 자랑했다.
정엽은 김건모, 김범수, 박정현, 백지영, 윤도현, 이소라와 함께 한 ‘80년대 명곡 재해석’이란 미션에서, 주어진 ‘짝사랑’을 2주간 훌륭히 자신의 곡으로 만들었다.
섬세한 그의 보이스 컬러는 주현미의 설레는 음성과 잘 어울릴 수 있지만, 소울 음악을 해온 그에게 트로트 창법은 다소 낯설 수 있었다. 그러나 정엽은 싱어송라이터 에코 브릿지가 편곡한 ‘짝사랑’을 흥겨운 리듬으로 소화해냈다.
결국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보컬리스트들의 무대는 경쟁의 의미 없이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무대가 됐고, 정엽은 출연 가수들이 선정한 중간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한편 윤도현은 이선희의 ‘나 항상 그대를’을, 백지영은 나훈아의 ‘무시로’, 박정현은 강원권-권인하-김현식이 함께 부른 ‘비오는 날의 수채화’, 김범수는 민해경의 ‘그대 모습은 장미’, 김건모는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 이소라는 변집섭의 ‘너에게로 또다시’를 불러,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