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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성장과 물가중 물가에 더 관심”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금년에 국정 중에서 성장과 물가 문제가 있는데 우리가 물가에 더 심각하게 관심을 가지고 국정의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과천 기획재정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 81차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제문제, 물가문제가 가장 중요한 국정의 이슈”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올해 경제운용의 방향을 연초에 제시한 ‘5%성장, 3%물가’ 두마리 토끼잡기에서 ‘물가안정 우선’으로 선회해야할 상황에 직면했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7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물가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를 물가안정에 두고 전방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물가 문제는 우리가 최선을 다하더라도 우리의 소위 ‘비욘드컨트롤(beyond control. 통제불능)’이 되지 않는가 하는 그런 부분도 있다” 면서 “정부 전문가가 노력하는 것을 비롯해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물가에 관한 한, 정부의 선택지가 좁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고 국민들의 합의와 참여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나가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에너지 가격이 오르는 것에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정부 역할도 있지만 에너지 절감이 중요한 요소” 라며 “기후가 따뜻해지고 4월이 돼서 봄 야채가 나오면 다소 물가가 안정기에 들어가지 않겠냐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야권과 시민단체 등에서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포함한 미시정책을 조기 실행하는 한편 금리ㆍ환율 정책에 있어서도 보다 유연한 접근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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