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음으로 무장한 디지털 음원이 대중음악계를 ‘지배’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한편에서는 과거의 아날로그 음악이 회귀하고 있다
국내서는 이미 ‘아날로그 열풍’이라는 표현이 유행이 될 정도로, 세시봉이나 장재인의 통기타 사운드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 미국 팝음악계도 이례적인 포크 송 열풍이 불고 있다.
미국 남부 포크 뮤직의 진수를 보여주는 에이모스 리(Amos Lee)의 네번째 신보 ‘Mission Bell’이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앨범차트 1위, 아이튠스 앨범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에이모스 리의 신보는 루신다 윌리엄스(Lucinda Williams), 윌리 넬슨(Willie Nelson), 아이언 앤 와인(Iron & Wine)의 샘 빔 (Sam Beam) 등 동료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다른 포크 싱어 ‘아이언 앤 와인(Iron & Wine)’도 얼마전 4집 앨범 ‘KISS EACH OTHER CLEAN’를 내놓으며,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앨범차트 2위를 기록했다.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를 어쿠스틱 악기로 표현한 이 앨범은 특유의 아날로그적 느낌을 부각시켰다. 마치 7,80년대의 노래를 연상케하는 이 앨범에 대해 ‘아이언 앤 와인’은 “자라면서 부모님의 차에서 들었음직한 사운드를 담아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두 앨범 모두 2월 22일 국내 발매됐다.
<조민선기자@bonjod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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