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26일까지 제주 신라호텔에서 펼쳐지는 제주도뮤직아일페스티벌은 2009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유럽페스티벌어소세이션(EFA)에 정회원으로 가입됐다. 유럽 내 축제를 위한 상호협력단체지만 실내악으로 클래식 음악 본고장인 유럽의 문화를 계승한다는 의미에서 가치를 높이 평가받았다.
이를 통해 유럽 여러 페스티벌과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실력파 연주자를 국내 무대에 더 적극적으로 소개할 수 있게 됐다.
금난새 예술감독은 “매년 꾸준히 페스티벌을 개최하면서 높은 음악적인 수준을 갖추게 됐다”며 “국내에서는 덜 알려졌지만 콘텐츠 자체로 이미 해외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페스티벌엔 섬세한 연주로 잘 알려진 클라리네티스트 마이콜 콜린스와 지난해 이어 올해 다시 제주를 찾는 쳄린스키 현악사중주단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바흐부터 피아졸라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기타 듀오 카토나 트윈즈와 연세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유영욱도 참여한다.
금난새의 해설과 더불어 세계적인 연주자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뮤직아일페스티벌의 입장권은 5만원. 신라호텔 투숙객은 50% 할인, 제주도민은 30% 할인받을 수 있다. 투숙권이 포함돼 별도로 판매하는 ‘뮤직아일패키지’(31만~41만5000원, 오션뷰 디럭스 기준, 조식 2인 포함, 세금 봉사료 별도)엔 입장권 2장이 포함돼 있다.
윤정현 기자/h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