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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희, 떴다하면 200만...최강의 실속파 배우
떴다 하면 200만명이다. 관객도 영화사도 만족시킨다. 제작비가 많지 않은 중소규모 영화에 출연했다하면 영화사에는 수익을 안긴다. 화려하진 않지만 속이 꽉찬 ‘알짜’다. 배우 최강희다.

최강희가 이선균과 공연한 로맨틱 코미디영화 ‘쩨쩨한 로맨스’가 지난해 12월 1일 개봉후 16일까지 누적관객 207만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최강희는 자신이 주연한 ‘달콤 살벌한 연인’ ‘애자’에 이어 세번째 ‘200만명’ 영화를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새겨 넣게 됐다. 다섯 커플의 이야기를 그려 톱스타 배우 7~8명이 비슷한 비중으로 출연한 ‘내 사랑’을 제외하고 자신이 단독 혹은 ‘투톱’으로 주연한 영화를 모두 손익분기점 이상의 흥행성적으로 성공시켰다. 

이처럼 한국영화계에서 매번 출연작마다 일정 수 이상의 안정된 관객동원력이 입증된 여배우는 매우 드물어 최강희의 독보적인 입지를 보여준다. 한 영화제작자 대표는 “김태희처럼 CF나 TV드라마로 전국민적이고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것도 아니고, 하지원처럼 수백만 영화의 대형 흥행작배우는 아니지만 최강희는 충성도가 높은 고정팬층을 갖고 있는 여배우”라며 “이것이 영화 흥행성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영화 투자사나 제작사로선 큰 매력을 갖고 있는 스타”라고 말했다. 이어 “최강희가 출연하는 영화의 경우 관객동원의 예측력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영화의 타깃층과 장르, 내용의 기획이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최강희는 영화와 TV 드라마를 통해 주로 평범하고 일상적인 20대 후반~30대 초반의 미혼 여성의 모습이지만 ‘4차원’이라는 별칭대로 실상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하고 도발적인 면모를 가진 인물을 연기해왔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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