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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라면 이어 K만두도 ‘세계 점령’…작년 수출액 사상 최고
작년 수출액 6652만달러, 전년比 9.5% ↑
비비고·올반 등 인기...유럽 수출길 넓어져
[123RF]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한국 만두 수출액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관세청과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지난해 만두 수출액은 6652만달러(약 878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6075만달러) 대비 9.5% 증가한 수치다. 종전 최고 기록이던 2021년 수출액(6361만달러)도 넘어섰다.

작년 1~3분기 기준 만두를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는 미국(1542만달러)이었다. 일본(1507만달러), 호주(343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국내 식품업계는 K만두의 영토를 넓히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비비고’의 현지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

‘비비고’ 만두는 지난해 북미에서 그로서리 경로 점유율 50%를 넘어서며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 만두 점유율은 52.5%다. 2위 브랜드(23.1%)와 2배 이상 차이를 벌렸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올반’ 브랜드로 만두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미국, 캐나다, 호주를 비롯해 홍콩, 뉴질랜드, 베트남, 대만 등으로 수출국을 확대했다. 풀무원은 미국, 캐나다, 베트남으로 수출하고 있다.

업계는 만두의 유럽 진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닭고기 등을 넣은 가공식품은 검역 절차상 유럽에 수출할 수 없었지만, 작년 말 정부가 EU(유럽연합)와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수출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만두 수출액 통계는 국내에서 만들어 해외에 수출한 수치”이라며 “해외 생산분을 더하면 글로벌 매출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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