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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차음료·물소 우유...中대륙 사로잡은 음료 트렌드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시소커피의 복숭아꽃 음료(왼쪽)와 루이싱커피의 코코넛라떼 [바이두 캡처·루이싱커피 제공]

중국에서 음료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고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중국체인경영협회(CCFA)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22년 중국 음료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0%를 넘어섰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1040억위안(약 19조195억원)이나 된다.

음료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중국에서는 커피와 차를 혼합한 음료나 코코넛 라떼·물소 우유 등 새로운 음료들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혼합 음료 중에서 가장 인기 메뉴는 음료에 꽃을 넣은 제품이다. 중국의 밀크티 브랜드 나이쉐더차(Nayuki)는 지난해 장미, 자스민, 딸기 등의 재료를 조합한 메뉴를 판매했으며, 중국의 커피 프랜차이즈 시소커피(Seesaw coffee)도 복숭아꽃 음료를 선보였다. 대만의 밀크티 브랜드 코코(CoCo)에서도 계화꽃 음료를 출시하는 등 여러 브랜드에서 꽃과 차를 결합한 음료를 내놓았다.

꽃 외에도 차와 커피를 결합한 음료도 인기를 끌면서 이와 관련된 브랜드가 점차 생겨나고 있다. 원앙 커피는 새로운 중국식 커피·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물소 우유도 소비자의 관심을 받으며 우유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일반 우유에 비해 유지방이 많아 더욱 진한 맛이 특징이다.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 따르면, 중국에서 지난해 물소 우유 소비량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앞으로 2~3년간 상승세가 전망된다.

물소 우유는 커피 전문점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커피 브랜드 매너(Manner)가 물소 우유 커피를 출시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향후 음료 시장에서 활용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식물 기반 음료인 코코넛 음료와 귀리 음료도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코코넛은 커피 메뉴에 많이 이용된다. 중국의 토종 커피 브랜드 루이싱커피(Luckin coffee)가 2021년 선보인 ‘코코넛 라테’는 현재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aT 관계자는 “중국의 올해 음료 트렌드를 살펴보면 건강을 고려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도입하는 도전정신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이희주 aT 베이징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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