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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볼라 퇴치 지구방역대<보건유지군> 뜬다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서아프리카 5개국을 강타하고 있는 죽음의 바이러스(에볼라)를 퇴치하기 위해 일명 ‘보건유지군’이 파견된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은 25일(현지시간) 제69차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에볼라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 고위급회의를 열고, 사망자가 3000명에 육박하는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자원 동원과 공조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역사상 처음으로 자신이 ‘보건유지군’을 창설한 이유를 설명하고 국제사회가 에볼라 통제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유엔은 지난주 반 총장의 구상에 따라 창설된 보건유지군을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지역에 파견해 에볼라 확산 저지에 나서기로 했다.

유엔의 ‘평화유지군’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되는 보건유지군은 200만 개에 달하는 개인용 응급구호 장비, 470 대의 구급관련 장비 차량, 5대의 헬리콥터 등으로 구성됐다.

반 총장은 개막 연설에서 에볼라 피해국들이 절실하게 도움을 요청해왔으나 지원이 부족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유엔 산하 기금과 프로그램이 동원되는 총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에볼라는 우리가 투입하는 모든 것을 뛰어넘으며 지금도 확산 중”이라며 상당 기간 상황이 나빠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세계은행은 서아프리카 감염국 지원에 1억7000만 달러(18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WHO에 따르면 에볼라로 지금까지 6263명이 감염되고, 2917명이 사망했다.

/sparkli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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