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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칩인 이글' 잡은 16세 크리스 김.. CJ컵 컷 통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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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를 마친 후 인터뷰중인 크리스 김. [사진=CJ그룹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16세 교교생인 크리스 김(한국명 김동한)이 PGA투어 데뷔전인 더 CJ컵 바이런 넬슨 첫날 마지막 홀서 ‘칩인 이글’을 잡아내며 3언더파 68타를 쳐 화제다.

크리스 김은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9번 홀(파5)의 ‘칩인 이글’에 힘입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53위에 오른 크리스 김은 경기 후 “오늘 재미있었다. 비가 내려 그린이 부드러워져 코스 컨디션이 쉬운 편이었다”고 말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크리스 김은 11번 홀(파5)에서 4.5m 버디를 잡았으나 12, 15번 홀서 보기 2개를 범했다. 이후 16번 홀서 ‘칩인 버디’를 잡은 크리스 김은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8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 씩을 주고 받은 크리스 김은 마지막 홀인 9번 홀(파5)에서 홀까지 30야드 거리의 칩샷을 그대로 집어넣으며 기분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크리스 김은 “쇼트게임이 강점인데 오늘은 운도 따른 것 같다”고 말했다.

1990년대 LPGA투어에서 활동한 서지현 프로의 장남인 크리스 김은 이로써 지난 2013년 마스터스와 취리히 클래식에서 예선을 통과한 관텐랑(중국)에 이어 5번째로 PGA투어 경기에서 컷을 통과하는 아마추어 선수에 도전한다. 2주 전 15세 소년 마일스 러셀(미국)은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컷을 통과하며 공동 20위에 오른 바 있다.

크리스 김은 CJ에서 후원하는 첫 번째 아마추어 선수다. 2007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크리스 김은 지난 해 아마추어 최고 권위의 대회 중 하나인 R&A 보이스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으며 주니어 라이더컵 유럽 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한 어머니로부터 골프를 배운 크리스 김은 현재 잉글랜드 대표로 뛰고 있다.

크리스 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머니가 제 유일한 스윙 코치이신데 항상 잘 해주셨고, 어머니가 없었다면 지금 이만큼 잘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크리스 김은 이날 1라운드를 앞두고 "엄마가 결국은 그냥 골프공을 치는 것이다. 결과가 어떻든 그냥 치는 거야 라고 하셨다"라고 소개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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