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北 발사한 미사일 2발, 일본 방공식별구역 내 떨어져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3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이동식 발사차량을 이용해 쏜 스커드-C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은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내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낙하궤적을 분석한 결과 낙하지점이 모두 일본쪽에 가깝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2발 모두 동해상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지난 일본 방공식별구역에 낙하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쏜 첫 번째 미사일은 일본 이사가와현 와지마로부터 서북방향으로 456㎞, 두 번째 쏜 미사일은 이사가와현 와지마로부터 역시 서북방향으로 400㎞로 떨어진 해상에 각각 떨어졌다.

이곳은 공해상으로 북한이 사전 항행금지구역 선포가 없었다는 점에서 국제적 의무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소식통은 “북한이 민항기와 민간 선박 등이 지나가는 구역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낙하지역에 사전에 항공기와 선박에 대한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 않은 것은 국제적 의무 위반”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오전 “이번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사전 항행경보 없이 기습적으로 이루어진 비정상적인 군사행동”이라며 “국제항행질서와 민간인 안전에도 심대한 위협을 주는 도발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항행금지구역 선포는 기본적으로 인도적 문제”라며 “그 해역이나 상공을 지나가는 항공기나 민간선박, 또 다른 선박까지도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항행금지구역을 사전에 설정하는 것이 국제적 의무이자 도리”라고 덧붙였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