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북한이 27일 오후 발사한 4발의 발사체에 대해 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판단된다며 계획된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북한이 발사한 것은 궤적, 속도를 볼 때 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판단됐다”며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하필이면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끝나고 키리졸브 연습을 하고 있는 시점에 발사한 것은 매우 의도된 것”이라며 “일종의 도발이라고 보고 있고, 이틀 전에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사건과 연결해 봤을 때에도 의도된, 계획된 도발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방부가 북한의 스커드 계열 미사일 발사를 공개한데 대해서는 “북한이 어제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은 2009년 이후 처음이고, 사거리가 한반도 전반에 다 닿기 때문에 위협이 있고 의도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우리 군도 그에 대비해 만전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강원도 원산에서 북동쪽으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선 “원산에서 북동쪽으로 발사하면 북한 해상에 떨어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며 “외부반발을 줄일 수 있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대변인은 끝으로 북한의 발사대 이동을 비롯한 미사일 추가발사 동향 등 특이정보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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