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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개 숙인 국방부…“각종 성 추문 사고 죄송”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27일 군내 성 추문 관련 사건·사고가 잇따른데 대해 사과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각종 사건·사고, 성 추문 관련 보도들이 많이 나왔다”며 “국민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현역 육군 대령이 여군 부사관과 여성군무원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과 함께 한 요원이 여군 숙소에 침입해 속옷을 훔치다 발각되는 등 국군기무사령부 요원들의 잇단 일탈행위와 관련해 사과한 것이다.

육군은 최근 모 부대 소속 A대령을 부하 모욕과 품위유지 위반으로 현역 복무 부적합 판정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A대령은 지난해 7월께 한 여성군무원에게 근로계약 연장을 도와주겠다며 성희롱 발언을 하고 여군 부사관 2명에게 장기 복무자로 선발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A대령 조사내용을 판단했을 때, 중징계처분에도 포함되지만 현역 간부로서 부적합하다고 판단돼 현역부적합 처리를 한 것”이라며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A대령은 의혹을 부인한 채 지난해 말 수원지방법원에 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하고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군 기무사 요원들의 성적 일탈행위도 잇따라 적발됐다.

강원도 전방부대에서 근무하는 기무사 요원 B중사는 여군 숙소에 수차례에 걸쳐 침입해 속옷 등을 훔치다가 발각돼 지난해 말 절도 혐의로 군 검찰에 입건된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모사단의 기무부대장이었던 C중령은 부적절한 관계에 있던 여성을 폭행한 의혹으로 헌병대 조사를 받은 뒤 보직해임되는가 하면, 역시 기무사 요원인 D대령과 E소령은 각각 여성 부하직원, 후배 간부 부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고 징계를 받았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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