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한미 양국은 생물학전과 생물무기 테러 등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실시간 감시체계를 내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24일 “한미는 내년까지 ‘공동 생물무기 감시포털’ 체계를 구축하기로 최근 합의하고 현재 양측이 사업계획서를 작성 중”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작년 10월 생물무기 감시포털 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실무회의를 계속해왔다.

우리 국방부와 미국 국방부의 담당 부서에 각각 포털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이 사이트에 생물학전과 생물무기를 이용한 테러 정보를 비롯한 테러 징후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는 메뉴얼을 게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털에는 미국 국군건강감시센터가 보유한 전 세계 전염병과 풍토병 등에 대한 질병감시정보가 탑재된다. 미 육군 감염병연구소가 확보한 탄저, 두창, 페스트, 야토 등 10여 가지의 위협적인 생물학 작용제의 백신 정보도 실시간 공유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세계 최초로 국가 간에 생물무기 실시간 대응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우리 군의 생물학전과 생물무기 테러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이 사업은 작년 국방정책의 주요 성과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미는 지난해 6월 양국의 50여 개 관련 기관이 참가한 ‘생물방어연습’(AR2013)을 통해 생물학전과 생물무기 테러 유형별로 6개 공동 발전과제를 도출해 올해8월 연습 때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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