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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해외이주 국민 사상 최저치
2000년대 들어 급감
국내 생활여건 개선 등 배경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우리 국민의 해외 이주가 최근 계속 감소해 지난해에는 1962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 현재 외교부의 해외이주신고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이주 신고자는 302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해외이주 규모는 1962년 처음 집계된 이후 증가해 1976년에 4만6533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점차 줄어 지난해 가장 적은 국민이 이민을 떠난 것이다.

60~70년대 당시 이민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은 어려운 여건의 한국을 떠나 외국으로 살길을 찾아 떠났던 전통적인 이민에 더해 중동 등으로의 취업 이주가 국가 차원에서 활발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를 위한 이주가 1987년 4269명으로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새로운 이민 트렌드가 생기기도 했다.

그러나 2003년(9509명) 해외 이주 신고자 수가 다시 1만명 아래로 내려오는 등 급감세가 지속돼 2010년 (889명) 처음으로 해외 이주 신고가 1000명대 아래로 떨어지는 등 감소세가 계속됐다.

이런 감소 현상은 우리나라의 경제력·국력이 향상되면서 한국과 선진국 간 경제적 격차가 상당 부분 해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해외 이주를 지역별로 구분하면 국내에서 미국으로 이민 간 사람이 239명으로 대부분이었으며, 캐나다 23명, 호주 1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주 유형별로는 연고에 따른 이주(173명)와 취업에 따른 이주(104명)가 대부분이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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