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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공동사용하던 장병 베갯잇 개인별 지급한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장병들이 베고 자는 베갯잇을 기존의 부대단위 보급에서 개인별 지급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또 2010년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기능성 방한복을 당초 2019년에서 2016년으로 앞당겨 조기에 전 군에 확대·보급키로 했다.

국방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피복·장구류 보급기준 및 품질 개선안을 공개했다.

피부와 직접 닿는 물품임에도 불구하고 이전까지 부대단위로 보급돼 공동사용하는 바람에 불쾌감을 느끼는 장병이 많았던 베갯잇은 입소시 개인별 지급으로 변경된다.

입소시 기능성과 접착식을 혼용해 2족씩 보급돼던 전투화도 착용감과 품질이 우수한 기능성전투화를 2족씩 보급하기로 했다. 육군 병사들에게는 영내 활동을 할 때 착용하는 운동모가 신규 보급된다.

국방부는 장병들이 착용하는 피복과 장구류 품질도 개선하기로 했다.

방탄복의 경우 신형 AK-74 소총탄에도 방호가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어깨와 낭심 보호대를 추가해 방호면적을 넓혔다.

국방부는 장병들의 전투임무 수행능력과 병영생활 만족도 향상을 위해 품질 개선된 피복과 장구를 지급하기로 했다. 14일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방한복, 방탄복, 전투조끼, 방탄헬멧 등 개선된 개인 장구류가 소개되고 있다. [사진=국방부]

장비·물자 휴대가 불편했던 전투조끼도 탈부착이 가능한 파우치를 활용해 부대사정과 임무에 맞게 필요한 물품을 용이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방탄헬멧 역시 장시간 착용시 통증을 유발하지 않도록 지대를 완충패드 형태로 바꾸고 턱끈을 2점식에서 4점식으로 개선해 피로도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2019년까지 보급하기로 돼있던 기능성 방한복을 2016년까지 앞당겨 보급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중으로 GOP(일반전초)사단 모든 장병에게 보급을 완료해 혹한기 임무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요대의 경우 부드러운 직물로 바꾸고 철제 버클은 비철재질로 바꿔 결속이 용이한 형태로 개선했다.

이밖에 판초우의 등 우의류는 방습기능과 내구성, 탈색 등의 문제점이 개선된 소재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아울러 생활용품도 장병들이 개인 취향에 따라 품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현물보급을 줄이고 현금지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금지급 대상은 기존의 세숫비누와 세탁비누 등 2개 품목에서 치약과 칫솔이 포함된 4개 품목으로 확대된다. 내년부터는 휴지와 가루비누, 구두약, 면도날도 현금지급 대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향후에도 피복·장구류에 대한 지속적인 품질개선과 제도개선을 통해 장병들의 전투임무 수행능력 향상은 물론 병영 생활여건 개선을 적극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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