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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15일 예정대로 이산상봉 선발대 방북 파견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북한이 한미 합동군사훈련과 연계해 이산가족 상봉행사 파행을 예고한 가운데 15일 남북 합의대로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한 선발대를 파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내일 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를 위한 선발대 15명이 방북할 예정”이라며 “선발대는 금강산 현지에서 남북한 최종 상봉 대상자 명단을 상호 교환하고 상봉행사 세부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이번 상봉행사에 사용될 대형버스를 활용해 사전에 이동경로를 확인하는 등 상봉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사항 등을 최종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이 같은 계획은 북한이 지난 12일 열린 1차 남북 고위급접촉에서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 등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시작되는 24일 이후에는 이산가족 상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남북합의에 따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대변인은 이와 함께 “오늘 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를 위해 오전 9시에 관계자 9명이 출경했다”며 “오후 5시에는 25명이 입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강산 지역에는 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 등을 위해 100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중이다.

김 대변인은 현재 판문점에서 진행중인 2차 남북 고위급접촉과 관련해선 “지난 12일 접촉에서 의견이 좁혀지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오늘 계속 접촉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이산가족 상봉과 한미 군사훈련 문제는 여러번 밝혔지만 전혀 별개의 사안으로 연계될 수 없다는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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