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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北 키리졸브 연기 요구 일축…“이산상봉과 군사훈련 연계는 맞지 않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북한이 12일 남북 고위급접촉에서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 등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불가한 요구”라며 일축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3일 오전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은 연례적으로 실시되는 방어적 성격 훈련이고 한반도, 대한민국 방위에 매우 중요한 군사연습”이라며 “국가안보를 위한 방어적 성격의 군사연습과 인도주의적 목적을 가진 이산가족 상봉을 서로 연계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한미 합동군사훈련 일정 조정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냐는 질문에 “서로 연계시키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연기 불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의 일정과 규모는 이미 지난해 한·미가 합의한 내용”이라며 “이와 관련해서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에서도 지난 9일 북측에 통보한 바가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고위급접촉 이전까지 주장하던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단에서 연기로 한발짝 물러섰지만 여전히 재고의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지휘소훈련(CPX)인 키리졸브는 24일부터 시작되며,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20~25일 진행될 예정이다.

북한은 전날 고위급접촉에서 한미 합동군사훈련과 겹치는 기간에는 이산가족 상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최소한 24일 이후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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