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북한은 12일 판문점에서 진행된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20~25일 진행되는이산가족상봉 행사 중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겹치는 기간에는 상봉행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산가족 상봉행사 자체를 계획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제안에는 이견을 표명하지 않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상봉행사와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연계할 수 없으며 합의한 대로 상봉행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날짜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2차 상봉행사가 진행되는 23~25일 중 키리졸브 연습과 겹치는 24~25일에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행사 준비를 진행하되 북한의 전반적인 입장을 사전에 확인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정부는 상봉 행사 자체가 연기되거나 취소되지 않은 만큼 15일로 예정된 선발대 파견은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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