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北, 연평도 3주기 맞춰 ‘청와대 불바다’ 위협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인 23일에 맞춰 ‘청와대 불바다’라는 표현을 동원해가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북한 인민군 서남전선사령부는 22일 대변인 담화에서 박근혜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3년 전에는 보복의 불세례가 연평도에 국한됐지만 이번에는 청와대를 비롯한 괴뢰들의 모든 본거지가 타격대상에 속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대변인은 이어 “괴뢰들이 또다시 도발을 걸어온다면 그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 서남전선군 장병들을 포함한 우리 천만 군민의 드팀없는 의지이고 결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단 무모한 도발이 재발된다면 연평도 불바다가 청와대 불바다로, 통일대전의 불바다로 이어지게 된다”며 “패전의 쓰라린 교훈을 망각하고 분별없이 달려든다면 처참한 운명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가 준비중인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 추모행사에 대해 “지난해부터 연평도 포격전이 마치 우리의 도발로 발생된 듯이 여론을 오도하는가 하면 패전을 승전으로 둔갑시키는 광대극을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황해남도 해안포와 방사포부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도서를 담당하고 있는 서남전선사령부는 지난해 연평도 포격도발 2주기 때도 “우리 군대가 있는 한 괴뢰들의 거짓으로 포장된 ‘연평도 승전’ 기념식 추태는 제2의 연평도 불바다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북한은 2010년 11월23일 발발한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해 ‘신성한 자주권과 존엄을 침해하는 부정의에 대한 정의의 승리’, ‘괴뢰군부에게 패전의 쓴맛을 안겨주고 용감무쌍한 백두산 혁명강군의 위력을 만천하에 시위한 자랑찬 승전’이라고 주장하면서 도발 책임을 남측에 돌리고 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