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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현대차ㆍLG전자, 러시아 진출한 모범 한국 기업”
- 제6차 한ㆍ러 비즈니스다이얼로그 행사 참석…15분 특별연설

- “양국 협력 확대 방안 필요해…현대차, LG전자 모범 사례”

- 대외무역구조 다변화 ㆍ조선업 공동생산 체계 구축ㆍ첨단기술 협력 강조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공식 방한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대자동차와 LG전자를 러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모범 사례로 꼽았다. 유라시아 철도프로젝트와 관련한 양국의 협력 강화를 위해 “남북 간 정치적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6차 한ㆍ러 비즈니스다이얼로그’에 참석해 “러시아에는 600개 한국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에너지, 장비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있다”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현대자동차, 모스크바의 LG전자가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과 러시아 양국의 교역량이 한일, 한미, 한중과 비교했을 때 미미한 상황이다. 양국 협력확대 방안이 필요하다”고 더 많은 한국기업이 러시아에 진출해 줄 것을 희망했다.

양 국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그는 대외무역구조를 다변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상호 무역구조 개편이 필요하다. 러시아는 광물원료, 한국은 전자 및 기계 제품 등에 강점이 있어 해당 분야의 부침에 따라 무역이 달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6차 한ㆍ러 비즈니스다이얼로그’에 참석,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러시아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이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의 참여와 관심도 촉구했다. 그는 “공동수송료 이용 참여를 제안한다. 시베리아 횡단철도 프로젝트가 착수됐고 대규모 연방예산도 투입될 예정이다.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면서도 “물론 정치적인 문제가 현존한다. 남,북한과 러시아가 얻게 될 경제적 이익을 고려해 정치적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한다”고 남북 문제를 언급했다.

이외에도 극동 러시아 지역의 현대화 패키지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조선 분야에서의 양국간 공동생산 협력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또 첨단기술 분야의 상호 협력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12시30분부터 약 15분 동안 연설을 이어갔다. 제6차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행사에는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하는 등 양국 경제인 3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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