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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공원내 석호정 존치 위한 공청회 개최
서울 중구(구청장 박형상)는 서울시가 추진중인 남산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따라 철거되는 남산공원내 생활체육시설 중 석호정 등 일부시설을 존치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위한 공청회를 20일 오후 2시부터 충무아트홀 1층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나영일 서울대 체육학과 교수와 민현석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이 발제하고, 김형국 서울대 명예교수, 김기훈 육군사관학교 교수,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 최강선 서울시의원, 성문정 문화체육관광부 규제개혁위원, 한봉호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 안병준 언론중재위원 등이 토론을 벌였다.

나 교수는 “석호정 회원들이 사비를 털어 서울시에 1971년 기부채납한 뒤 약 40년간 무상사용기간을 갱신하며 운영해왔으나 2008년 12월 서울시가 석호정 운영방법을 변경한다며 1년치 사용료 2255만원을 내도록 해 석호정측과 서울시간 법정 공방이 진행 중”이라며 “이 와중에 서울시가 석호정을 은평구 불광동으로 옮긴다고 발표해 논란이 됐는데 뉴욕 센트럴파크, 도쿄의 요요기 공원 등 체육시설과 자연이 조화된 해외 공원 사례를 볼 때 역사적 가치가 높은 석호정 이전 결정은 신중히 내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측은 남산공원의 체육시설을 이전하고 그 부지에 나무를 심거나 실개천을 흐르게 해 남산의 자연환경과 역사를 복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서울 중구 의회측은 지난해 11월 ‘중구민 이용 체육시설 철거반대 서명부’에 중구민 2만7097명의 서명을 받아 서울시에 제출하기도 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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