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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서 평당 3000만원 아파트 분양 놓고 설왕설래
30평대 10억원, 서울 버금가는 분양가 흥행 엇갈려
분양 성공 여부에 따라 청약평균 2600만원 넘을 듯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에서 평당 3000만원에 육박하는 아파트가 등장하면서 투자자와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역대급 분양가를 놓고 시기상조라며 미분양을 우려하는 시선과 프리미엄 입지와 고급화 전략이 먹힐 거라는 기대가 엇갈리고 있다.

청약결과에 따라 광주중앙공원 등 광주에 공급되는 신축아파트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일 GS건설에 따르면 광주시 서구 옛 호남대학교 쌍촌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상무센트럴자이’가 분양에 돌입, 오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4일이며, 이후 26~28일 3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상무센트럴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14개 동, 전용면적 84~247㎡ 총 90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5년 4월 예정이다.

‘광주 최고급 프리미엄 아파트’를 내걸면서 입주자 전용 스카이라운지, 광주 최초 입주민 전용 프리미엄 상영관 ‘CGV SALON’, SPC그룹이 운영하는 카페테리아, 게스트하우스, 이탈리아 운동기구 브랜드가 구비된 피트니스센터, 전 세대 독일 프리미엄 주방가구 기본 제공된다.

평당 3000만원의 높은 분양가에 관심이 쏠렸다.

상무센트럴자이의 가장 작은 평형은 32평(84㎡)으로 분양가는 약 8억4000만원에서 9억3000만원 사이로 형성됐다. 평당(3.3㎡) 분양가는 약 2800만원이지만 옵션가격이 4000만원대라는 것을 감안하면 평당 3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가장 큰 대형 평수인 93평형(247㎡)은 분양가격만 29억1800만원(평당 3133만원)으로 각종 옵션을 더하면 3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지역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1600만원대라는 점에서 두 배 가까이 높은 가격이다.

부정적인 전망도 감지된다.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데다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있어서다.

그동안 대형 평수의 소규모 세대 일부 아파트는 고분양가로 청약에 나선 적이 있으나, 900세대가 넘는 대규모 단지는 전례가 없다.

반면 최고급 프리미엄 아파트로, 고분양가를 감당할 수 있는 수요층이 청약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광산구 우산동 공인중개사 A씨는 “최악의 분양경기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비롯해 분양 시기를 조율해오던 광주지역 아파트 단지들 상당수가 상무센트럴 자이 분양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광주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사례인 만큼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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