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이 세계 오일 메이저 기업에 납품해 프랑스 선급인 BV로부터 PBA 인증을 받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빈센 제공] |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 ㈜빈센(대표 이칠환)이 GS그룹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인 GS벤처스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빈센은 투자금을 활용해 친환경 해양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빈센은 이번 GS벤처스 투자유치 이전까지 누적 350억원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빈센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공급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대부분의 선박은 디젤·LNG 등 화석연료 기반 엔진으로 움직이는데, 이 추진 시스템을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연료전지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빈센은 이번 투자금을 기술 개발, 인재 채용 및 글로벌 마케팅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R&D 역량을 추가로 확보하고, 세계 각국에서 여러 실증 프로젝트를 운영해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고도화 할 계획이다.
윤형준 GS벤처스 심사역은 이번 투자와 관련 “조선·해운업은 이산화탄소 배출 규모가 매우 크고, 배출을 효과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이라면 폭발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빈센은 조선·해운업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인증받은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친환경 선박을 보급하는 핵심 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칠환 빈센 대표는 “이번 투자는 빈센의 혁신적인 친환경 기술 개발과 시장 확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GS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포함, 한국 산업 생태계와의 시너지를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경쟁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빈센은 최근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 및 파트너사들과 함께 선박에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내며, 프랑스 선급인 BV(Bureau Veritas)로부터 PBA 인증을 확보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