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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일이형 성공했네”…현대차 광고 등장한 임우일, 함박웃음에 감동의 눈물까지 [여車저車]
현대차 12일 유튜브·인스타 등 SNS 광고 공개
개그맨 임우일 섭외…중고차 판매 과정 소개
공개 6시간 만에 조회수 2만회 돌파, “누리꾼 반응 뜨거워”
현대차 인증중고차 영상에 등장한 개그맨 임우일 [현대차 인증중고차 광고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사람들은 어디 내놔도 부끄러운 형이라고 하지만, 우일 오빠는 듬직하고 열정적인 사람입니다. 오빠를 더 아끼고 사랑해주는 이제는 좋은 인연 만나서 환승했으면 좋겠어요.” (현대차 인증중고차 광고 영상 중 한 장면)

현대자동차가 12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개그맨 임우일이 등장하는 새로운 ‘인증중고차 프로그램’ 광고를 공개했다. 임우일은 유튜브 등에서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지상파 방송에도 출연 중이다.

이날 공개된 광고에서는 임우일이 지난 5년간 정을 쌓아온 아반떼를 판매하는 과정을 담았다. 그동안 각종 유튜브 콘텐츠 속 여자출연자들에게 외면받는 캐릭터의 임우일이지만 아반떼와는 많은 추억을 쌓았고, 이제 인기에 걸맞게 새로운 차량을 사기 위해 기존 차량을 판매해 나가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한 광고는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은 연애 프로그램 ‘환승연애’의 포맷을 활용해 아반떼가 임우일에게 편지를 보내는 방식도 차용한다.

영상을 통해서는 실제 전문 평가사가 직접 방문해 차량을 평가하고, 또 모바일 메시지를 통해 아반떼의 견적가를 후하게 받는 장면도 삽입하면서 현대차 인증중고차 프로그램의 편리성을 부각시켰다.

이와 관련 현대차가 최근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내러티브식’ SNS 광고콘텐츠의 특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앞서 선보인 웹드라마 쏘타트업에서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는 젊은 주인공을 등장시키고 이를 통해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광고를 공개하면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는 젊은층에게 ‘우일이형’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임우일의 캐릭터를 활용하면서 프로그램을 소개한 것이다.

임우일은 현재 개인채널 ‘우낄라고’와 스케치코미디 채널 ‘180초’, ‘와그티비’, ‘6번출구’에 출연하고, 지상파 방송인 ‘놀면뭐하니’에도 출연해 이름을 알리고 있다.

현대차 인증중고차 영상에 등장한 개그맨 임우일. [현대차 인증중고차 광고 갈무리]
현대차 인증중고차 영상에 등장한 개그맨 임우일. [현대차 인증중고차 광고 갈무리]

광고가 공개된지 약 6기간이 지난 이날 오후 2시께 시점에서, 영상의 조회수는 약 2만회에 달할 정도로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댓글을 남긴 누리꾼들의 반응은 “현대차 광고를 찍을 정도로 임우일이 성장했다”는 내용이 주가 되고 있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임우일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인증중고차 서비스를 소개할 수 있는 계기를 얻게된 셈이다.

현대차 캐스퍼 소셜 클럽 유튜브 콘텐츠에 등장한 원더걸스 출신 방송인 혜림. [현대차 유튜브 갈무리]

한편 최근 완성차업계가 주로 활용하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 형태의 하나로도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현대차는 캐스퍼를 타는 인플루언서로 그룹 원더걸스 출신의 방송인 ‘혜림’, 유튜브 가짜사나이에 출연했던 트위치 스트리머 ‘힘의길’, 카 크리에이터 ‘차봤서영’이 등장하는 광고를 소개했다.

현대차는 ‘인플루언서 인터뷰’ 형식으로 그들이 캐스퍼를 선택한 이유를 조명했다. 혜림은 “면허는 오래전에 땄지만, 아직도 초보운전이라 캐스퍼를 선택했다”며 “SUV의 멋있는 디자인과 경차의 편리성이 잘 갖춰진 모델”이라고 극찬했다. 힘의길은 “아내와 둘이 타기에 넉넉하고, 힘도 있는 반전매력을 가진 차”라고 밝혔다. 차봤서영은 “귀여운 외관에 캐스퍼 밴이 나오면서 추가된 다양한 편의기능이 가치를 높인다”고 평했다.

GM한국사업장의 경우 지난해 선보인 ‘트랙스 크로스오버’ 1호차의 주인으로 유튜버 진절미를 뽑고 전달식을 갖기도 했다. 아이돌 커버댄스로 유명한 진절미는 땡깡과 함께 대세 남매 크리에이터로 불리는 인물이다. 구독자수는 약 21만명이다. SBS의 예능 프로그램인 ‘골 때리는 그녀들’에도 출연하면서 MZ 세대에 이름을 높인 인물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SNS에 대한 활용도가 높은 MZ세대에게 완성차 업계가 어필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면서 “주로 젊은층의 활용도가 높은 모바일 기반 서비스나 경차, 소형차 제품군은 젊은층을 위한 광고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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