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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편의점보다 많은 대만 음료전문점 “건강이 트렌드”
유산균을 넣은 대만 밀크티(왼쪽)와 콜라겐 파우더를 섞은 망고 스무디 [각사 홈페이지 캡처]

대만에서 ‘건강 기능성 식품’을 활용한 음료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대만 경제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 음료전문점의 음료 판매량은 11억 잔을 돌파했다. 판매량은 전년보다 5.9% 증가했다. 음료전문점 수는 대만 전역에 분포한 1만3000여 개의 편의점보다 많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대만 내 음료전문점은 1만5774개에 달했다.

작년부터는 건강기능식품을 조합한 신메뉴가 잇달아 출시됐다. 이런 트렌드는 앞으로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aT 관계자는 “대만 음료전문점들은 소비자 이목을 끌기 위해 음료의 맛과 어울리는 건강한 식재료를 찾고 있다”며 “올해는 기능성 음료의 메뉴 개발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지 음료전문점 브랜드 ‘블루 티’는 콜라겐 가루를 섞은 망고 스무디를 선보여 현지 여성의 관심을 끌었다. 또 다른 브랜드 ‘청심복전’은 유산균 분말을 추가한 밀크티 음료를 내놨다. 설탕 사용을 줄이는 음료전문점도 증가하는 추세다. 코로나19 확산 후 대만 소비자의 관심이 저당 음료에 쏠리면서 소비자가 직접 당도를 선택하는 방식도 다양해졌다.

현지 빅데이터업체가 발표한 지난해 대만 음료전문점 순위에 따르면 1위는 약 600개 점포를 가진 ‘우스란’이 차지했다. 우스란은 현지에서 높은 인지도를 고수하는 브랜드다. 2위는 현지에서 ‘버블티 원조’로 통하는 ‘춘수당’, 3위는 새로운 메뉴 개발로 젊은 층의 주목을 끄는 ‘청심복전’이다.

aT 관계자는 “대만에 진출한다면 소비자 충성도가 높은 음료전문점과 협업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 한국산 고품질 과일이나 유산균을 조합한 음료를 개발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양가풍 aT 홍콩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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