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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금치, 눈·뼈 외에 건강에 좋은 데가 하나 더 있다 [식탐]
시금치. [123RF]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시금치는 식품 홍보를 위해 남발되는 ‘슈퍼푸드’ 중 하나가 아니다. 명실상부 세계적 권위의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최고의 채소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세계 10대 슈퍼푸드’에 시금치를 꼽았다. 건강정보 분야에서 권위 있는 기관으로 인정받는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연구소에서도 시금치를 슈퍼푸드로 선정했다.

“시금치, 장 건강 도와 결장암 예방에 기여”
시금치로 만드는 시금치바나나스무디. [123RF]

두 기관이 최고의 채소 중 하나로 시금치를 언급한 것은 시금치에 다양한 영양소가 가득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A·K, 칼슘 등이 풍부해 주로 눈·뼈 건강과 노화 지연을 돕는 채소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들어 주목받는 분야는 ‘장 건강’이다.

실제로 시금치의 섭취가 결장암을 예방한다는 연구도 보고됐다. 2021년 미국 텍사스A&M대 건강과학센터의 동물실험에 따르면, 시금치의 꾸준한 섭취는 결장과 소장의 용종을 예방하는 데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금치가 용종이 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고,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 증가에 기여한다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시금치의 항암 효능을 확인했다면서, 이러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가공하지 않은 신선한 시금치를 먹으라”고 조언했다.

장 건강 돕는 식이섬유·항산화제·저포드맵(Low-FODMAP) 식품
시금치에는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123RF]

장 건강을 돕는 시금치의 주요 성분은 무엇일까. 우선 식이섬유를 꼽을 수 있다. 장 건강에 필수인 식이섬유는 결장암이나 대장암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가 여럿 보고돼 있다.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한 미생물의 먹이를 제공하며 노폐물을 쉽게 배출하도록 돕고 장내 염증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또 시금치에 풍부한 비타민C·E, 베타카로틴 등의 다양한 항산화 성분은 장내 염증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시금치는 포드맵(FODMAP) 성분이 상대적으로 적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거나 소화장애가 있는 이들에게도 좋은 채소다. 포드맵은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아 과민성 장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성분을 말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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