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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무덤 팠다…‘母미라’와 13년 같이 산 폴란드 아들 체포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어머니 무덤을 파내 시신을 도굴한 후 미라로 만들고선 13년간 집에 같이 산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미러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라들린에 사는 70대 남성 마리안은 무덤에서 꺼낸 어머니의 시신을 방부 처리해 13년간 소파에 앉혔다.

미라가 된 이 시신은 날짜가 2009년으로 찍힌 신문 더미에서 찾을 수 있었다.

경찰은 마리안을 즉시 체포했다. 이후 미라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미라는 지난 2010년에 숨진 마리안의 어머니 야드비가였다. 실제로 경찰이 야드비가의 무덤을 조사해보니 무덤이 텅 비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마리안은 어머니가 매장된 직후 시신을 다시 꺼내 미라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마리안의 집과 무덤 사이 거리가 약 300m인 만큼, 자전거를 이용해 시신을 옮긴 것으로 추정 중이다.

경찰은 미라에서 방부를 위해 쓴 것으로 보이는 좀약 냄새가 났다고 밝혔다.

회수한 시신은 다시 무덤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마리안은 은둔형 외톨이로 가족, 친척, 이웃 사이 거의 소통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고인 모독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설 전망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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