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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면 소비 회복에 지난해 카드 이용 12.7% 증가…일평균 3.1조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 면세구역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대면 소비가 늘면서 카드 이용액이 10% 이상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2년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2022년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일평균 3조1080억원으로 2021년(2조7570억원)보다 12.7% 증가했다.

지난 2019년 5.8%였던 지급카드 결제금액 증가율은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0.6%로 급감한 후 2021년 9.4%로 회복된 뒤 지난해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 전 종류의 카드 이용규모가 늘었다. 지난해 신용카드 일평균 결제금액은 2조453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5% 증가했고, 체크카드는 6370억원으로 9.6% 커졌다. 선불카드는 15.1% 늘어난 145억원, 현금IC카드, 직불카드 등 기타 카드는 14.6% 늘어난 33억원으로 집계됐다.

결제 형태별로는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의 영향으로 대면결제 이용금액(일평균 1조6450억원)이 전년보다 12.0% 늘어나며 비대면결제(1조1010억원)의 증가폭(8.8%)을 상회했다.

이에 따라 전체 결제 중 대면결제 비중이 2022년 들어 확대로 돌아섰다. 대면결제 비중은 2019년 66.0%에서 2020년 61.2%, 2021년 59.2%로 축소되는 추세였으나 지난해 59.9%로 다시 늘어났다.

[제공=한국은행]

접근 기기 중에는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일평균 결제 규모(1조3300억원, +13.9%)으로 실물카드를 이용한 결제규모(1조4160억원, +7.8%)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대면결제 시 결제단말기(카드 단말기, QR코드 등)에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기기를 접촉하는 결제방식이 46.9% 급증했다.

본인인증 방식별로는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이 해마다 확대 추세를 보이며 2022년 46.3%를 차지했다.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중에서도 핀테크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66.6%에 달했다.

소비 업종별로는 여행(+67.1%), 음식점(+25.2%)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증가했으며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일평균 91조8000억원)는 비대면 금융거래 선호 지속 등으로 1년 전보다 5.3% 증가했다.

반면 어음‧수표 결제금액(일평균 16조6620억원)은 전자어음 발행 축소 등에 따라 전년 대비 11.8% 감소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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