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구광모 “15년 내다본 LG 미래 기반 확보할 것”
구 회장, 주총서 CEO 메시지

구광모(사진) LG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바이오(Bio)·기후기술(Clean Tech)로 집약되는 ‘ABC’ 미래 기술을 바탕으로 10년, 15년 뒤 미래 기반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제61기 LG 정기주주총회에서 구 회장은 주주들을 대상으로 ‘2022 사업연도 영업보고서 최고경영자 메시지’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총에는 구 회장을 제외한 LG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안건 의결에 앞서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해당 메시지를 대독했다.

구 회장은 이른바 ‘ABC’ 경영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고객기반, 미래 기술, 인재와 같이 사업의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변함없이 지속하고, AI, 바이오, 기후기술 등 새로운 성장축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철저히 ‘미래 고객 가치’에 지향점을 두고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대응체계를 갖춰 나가겠다”며 “산업의 성장과 함께 점점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는 위기 요인에도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지난해는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완벽히 벗어나지 못했고, 글로벌 공급망 불안, 인플레이션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며 “LG는 ‘고객 가치 경영’에 집중해 고객에게 진정으로 가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주력 사업의 질적 도약과 성장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전자 계열사 사업의 경우 가전 사업의 글로벌 1위 경쟁력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가전제품은 에너지·용량 등의 본원적 제품 경쟁력을 확고히 했다”며 “업그레이드 가전(UP가전) 기반의 차별화된 고객경험 제공에 주력해 글로벌 1등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올레드 TV는 프리미엄 포지션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주도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 사업의 흑자전환과 더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등의 사업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학 계열사 사업의 경우 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유수의 자동차 기업들과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화학은 지속 가능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성장 기회 선점을 위해 친환경·배터리 소재·혁신 신약의 3대 신성장 동력 육성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LG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860억원, 영업이익 1조9414억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 상정된 재무제표 승인 건과 조성욱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박종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1주당 배당 예정액은 보통주 3000원, 우선주 3050원으로 확정됐다. 김지헌 기자

ra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