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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호성 기아 사장 “EV9은 전동화 전환 ‘이정표’…대형 전기 SUV로 반향”
99.8kWh 대용량 배터리…500㎞ 이상 주행
시속 100㎞까지 5.3초 만에 도달·우수한 강성
2분기 국내 사전 계약 실시…4종 2열 시트 구성
28일 진행된 ‘기아 EV9 월드프리미어 온라인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송호성 사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기아가 전에 없던 혁신적인 전기차 경험을 제공할 ‘EV9’을 29일 공개했다.

기아는 이날 ‘EV9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영상을 기아 글로벌 브랜드 사이트에 공개했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기아의 두 번째 모델로, 3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기아는 EV9을 통해 이동에 대한 개념과 방식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포부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 아직 대형 SUV가 많지 않은 만큼, 기아는 이번 모델이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전날 열린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2021년 출시했던 ‘EV6’는 기아가 새로운 브랜드로 재탄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 EV9은 전동화 대전환에 있어 방점을 찍는 이정표”라며 “EV9은 기아 전동화 모델이 제시할 혁신적인 가치가 무엇인지 가늠케 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8일 진행된 기아 EV9 온라인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카오루 쿠마세가와(왼쪽부터) 상무, 류창승 전무, 송호성 사장, 마릴리아 빌 팀장, 카림 하비브 부사장, 조병철 상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기아 제공]

EV9에는 99.8kWh 대용량 배터리, 3D 언더커버, 공력 휠, 전면 범퍼 에어커튼 등이 적용됐다.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500㎞ 이상의 주행가능 거리를 달성하는 것을 인증 목표로 하고 있다.

또 350㎾급 충전기로 25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00·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한다. 최고출력 150㎾, 최대토크 350Nm의 후륜 모터 기반 2WD 모델과 최고출력 283㎾, 최대토크 600Nm의 전·후륜 모터 기반 4WD 모델로 운영된다.

특히 4WD 모델은 ‘부스트’ 옵션을 구매하면 최대 토크를 700Nm까지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약 5.3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기아 EV9. [기아 제공]

기아는 EV9에 초고장력 핫스탬핑 부품을 확대·적용하고, 승객실을 구성하는 주요 차체를 최적화했다. 또 실제 충돌 상황을 고려한 ‘B필러 하단부 신규 연결구조’를 세계 최초로 적용, 측면 충돌 시 승객실 변형을 최소화했다.

기아는 ▷EV9(2WD·4WD)을 시작으로 추후 ▷GT-line 모델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을 더해 총 4가지 라인업을 운영한다. 오는 2분기 중 EV9(2WD·4WD) 구매를 희망하는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기아는 GT-line의 디자인도 공개했다. GT-line은 기본 모델 대비 전·후면 범퍼와 휠, 루프랙에 블랙 컬러의 차별화한 디자인을 적용해 보다 강인한 인상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아 EV9. [기아 제공]

EV9 GT-line에는 처음으로 레벨 3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됐다.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본선 주행 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Hands-Off) 앞 차와의 안전거리 및 차로를 유지하며 최고 시속 80㎞로 주행하는 기술이다.

기아는 이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EV9에 2개의 라이다(Lidar)를 포함한 총 15개의 센서와 정밀지도, 통합 제어기 등을 장착했다.

이 밖에도 기아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 ▷시동 버튼이 통합된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레버(SBW) 등이 적용됐다.

EV9은 7인승 및 6인승 3종 등 총 4종의 시트구성으로 출시된다. 2열은 ▷벤치 시트 ▷기본형 ▷릴랙션형 ▷스위블형 2인승 독립 시트 등 한 차종에 4가지 시트를 적용할 수 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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