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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지섭, BTS 진의 그 아파트…또 110억에 팔렸다 [부동산360]
용산 ‘한남더힐 전용 240.31㎡, 작년 5월 이어 110억원에 거래
2014년부터 매년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1위
[피프티원케이 제공]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국내 대표 부촌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이 부동산 불황에도 100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며, 올해 전국 최고가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한남더힐 전용 240.31㎡(공급 100평)은 지난 10일 110억원(5층)에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에서 100억원이 넘는 거래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해당 평형은 지난해 5월에도 110억원(3층)에 팔린 바 있다. 2021년 5월 이뤄진 직전 거래인 77억5000만원(2층)과 비교하면 32억원 넘게 가격이 오른 셈이다.

한남더힐은 대우건설과 금호산업이 지난 2011년 옛 단국대 캠퍼스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2층, 32개동, 600가구 규모로 조성된 초고급 단지다.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임대 아파트로 입주자를 모은 이후, 분양으로 전환했다.

서울 한남더힐 [헤럴드경제DB]

아파트 매매 거래가 시작된 2014년부터는 매년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 1위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한남더힐(244.75㎡) 공시가격은 88억3700만원으로 전국 3위였다.

특히 대기업 총수부터 기업 임원들, 전·현직 고위 공직자, 전문직, 연예인 등이 주로 사들였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배우 소지섭, 한효주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BTS)의 RM은 지난 2019년 11월 한남더힐을 매입하고 2021년 3월 58억원에 매각해 9억원의 시세 차익을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 다른 멤버인 진은 부모와 공동으로 소유했던 한남더힐 한채의 본인 지분을 지난 2020년 부모에게 증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하며 한남더힐 외에도 ‘나인원한남’, ‘파르크한남’ 등 한남동의 고급 아파트 가격은 크게 오르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나인원한남의 전용 244.72㎡ 공시가격은 97억원으로 2021년 조기 분양전환 당시 48억원보다 두 배 뛰었다. 파르크한남은 전용 268.95㎡ 공시가격은 82억900만원이다.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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