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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와 10대 같은 ‘나’ 투샷, 리마인드 화보 뭉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12년전 한국영화 ‘써니’에선 중고생 딸을 둔 엄마가 자신의 어릴적 모습과 한 벤치에 앉아 다독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관객들은 울컥했다. “내 청소년기에 나를 완전하게 알아주는 사람이 있었더라면...” 혹은 “내 아이도 지금 참 많이 힘들거야”라고 회한에 잠겼을 것이다.

광주광역시 양림동에 가면 화난 소녀상과 웃는 할머니상이 나란히 있다. 갖은 고초를 겪은 뒤 할머니는 힘겨웠던 그 시절의 나를 토닥이고 있다.

중년을 훌쩍 넘은 내가 청소년기의 나를 다시 만난다면, 참 많이 사랑해주고, 다독이고, 이해해주고, 용기를 북돋워주었을 것이라는 생각은 지구촌 모든 사람이 할 것이다. 신은 왜 인간을 망각의 존재로 만들었는지...‘리마인드 사진’은 어른들에게 대오각성을 유발한다. 또 ‘잠시나마’일지 몰라도.

이 가슴 뭉클한 풍경이 현실로 다시 그려졌다. 시니어 모델이자 재단법인 국제모델협회 시니어 파트 서울 본사 조직위원장인 이미진과 키즈 모델 김지연이 가슴 뭉클한 리마인드 화보 사진을 28일 공개했다.

화보 사진 속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음 모습이 담겨져 있다. 시니어 모델 이미진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는 느낌, 키즈 모델 김지연은 30년 후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느낌을 살렸다.

이미진 김지연의 ‘같은 나’ 컨셉트 리마인드 화보

두 사람은 화보촬영 뿐만 아니라 신성훈 감독의 미국 영화 시장 데뷔작 ‘My Girl’s Choice’ 에 출연하기도 한다.

이미진은 “리마인드 화보를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웨딩 리마인드는 너무 흔해서 어떤 소개로 할까 고민하다가 서로간의 미래와 과거를 되돌아 볼 수 있는 느낌으로 화보 컨셉을 정했다. 촬영 하는 동안 지연이(키즈 모델)를 보는데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는 듯한 기분이 느껴지는데 뭉클했다. 지금 제 나이 50이 넘었는데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고 전했다.

이미진과 김지연은 오는 5월4일 미국 할리우드에서 개최되는 ‘제14회 LA웹페스트’ 영화제에 참석을 위하 오는 5월2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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