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로고 [삼성전기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삼성전기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솔루엠 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24일 블록딜을 통해 솔루엠 지분을 모두 팔았다.

솔루엠은 삼성전기의 파워 모듈 사업과 튜너 사업, 전자가격표시기 사업을 분사해 2015년 9월 설립된 회사로 삼성전기는 2대 주주로서 지난해 말까지 솔루엠 주식 465만주, 지분 9.3%를 보유한 바 있다.

이번 블록딜의 할인율은 8∼9% 전해졌다. 삼성전기의 블록딜 영향으로 솔루엠 주가는 24일 9.15% 하락한 바 있다.

이번 블록딜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이번 매각을 통해 1000억원가량의 유동성을 얻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등 주력 사업 투자에 투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