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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 7억5000만원"…'3000원 인상' 교촌치킨, 가맹점 매출 1위
공정거래위원회 2022 가맹사업 현황 통계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3만개 전년比 14%↑
교촌치킨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국민 창업 아이템으로 꼽히는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재작년 약 14% 늘어 3만개에 육박하게 됐다. 매출 1등은 최근 가격인상을 발표한 '교촌치킨'이 차지했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전국의 외식 가맹점 수는 16만7455개로 전년 대비 23.9% 증가했다. 2013년 통계 작성 이래(2016년부터 발표) 최대치일 뿐 아니라, 증가율도 가장 높다.

치킨 가맹점 수는 2만9373개로 13.6% 늘었다. 가맹점 수와 신규 개점 수 모두 BBQ(2002개·442개 증가)가 가장 많고 이어 BHC(1770개·370개 증가) 순이었다. 평균 매출액은 교촌(7억5000만원)이 가장 많았다.

본죽 등 한식 가맹점 수가 3만6015개로 39.8% 늘며 치킨 가맹점 수를 넘어섰다. 신규 점포 수가 많은 한식 브랜드 1∼3위는 담꾹(394개)·김준호의 대단한갈비(278개)·집밥뚝딱(158개) 등의 밀키트 포장·배달 전문점이었다.

커피 가맹점 수는 2만3204개로 30.0% 늘었고, 제과제빵은 8779개로 5.5% 늘었다. 피자 가맹점 수도 8053개로 14.7% 늘었다.

그러나 외식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2억7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4% 하락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치킨(-2.2%), 한식(-6.0%), 피자(-6.5%)는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이 줄었고 커피(6.0%), 제과제빵(2.4%)은 늘었다.

외식 업종에서 가맹점을 100개 이상 가진 브랜드는 290개로 전년 대비 50개 늘고, 가맹점이 10개 미만인 브랜드의 비중은 75.2%로 소폭 감소했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1억원 미만인 브랜드의 비중은 치킨(30.0%), 한식(15.8%), 커피(28.7%), 제과제빵(20.7%), 피자(13.9%) 등이다.

가맹점 평균 매출액 대비 가맹점 평균 차액가맹금(가맹본부가 받는 일종의 유통마진) 비율은 4.3%이고, 업종별로는 치킨(7.0%), 제과제빵(6.0%), 피자(5.0%) 등이었다.

외식 업종의 개점률은 26.2%(연말 가맹점 수 대비 당해연도 신규 개점 수), 폐점률은 12.6%로 집계됐다.

외식, 서비스, 도소매 등 전체 업종을 아우르는 가맹점 수는 2021년 말 33만5298개로 전년 대비 24.0% 늘었다. 역시 최대 증가 폭이다.

공정위는 "한식 업종, 운송 업종(가맹 택시 사업 등), 편의점 업종 등에서 가맹점 수가 많이 증가했다"며 "대부분의 외식, 도소매 업종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돼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감소하는 등 가맹점 운영의 어려움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운송 업종의 경우 카카오T블루(KM솔루션, DGT모빌리티)의 가맹점(개인택시 및 법인) 수가 1만6천312개로 가장 많고 우티(5천171개)가 그 뒤를 이었다.

편의점 가맹점 수는 CU(1만5669개), GS25(1만5402개), 세븐일레븐(1만900개) 순이었다.

가맹본부 수는 작년 말 기준으로 8183개로 전년보다 11.5% 늘었고, 브랜드 수는 1만1844개로 5.6% 늘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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