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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와이서 온 과자 택배…열어보니 20억 상당 마약이었다
미국 하와이에서 국제우편을 통해 밀반입한 마약들. [부산경찰청]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국제우편을 이용해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미국 하와이에서 대마, 엑스터시(MDMA), 코카인 등 약 20억원 상당의 마약을 국제우편으로 위장해 국내에 반입한 69명을 마약류밀반입과 판매·투약 혐의로 붙잡아 1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 초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대마, 엑스터시, 코카인 등 다량의 마약류를 진공 포장한 뒤 과자류와 동봉해 국제우편으로 50여회에 걸쳐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압수한 마약류. [부산경찰청]

이들은 또 국내로 들여온 마약류들을 강남 클럽 등 일대에서 일명 ‘던지기(특정 장소에 마약을 두면 구매자가 찾아가는 비대면 거래방식)’ 수법으로 클럽 운영진(MD)이나 클럽 이용객에게 대량 유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대마초 5.8㎏, 엑스터시 2920정, 코카인 20.5g 등 시가 2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통상 하와이에서 마약류가 밀반입되지 않은 점을 이용해 과자에 숨겨 마약을 들여온 것으로 파악됐다”며 “마약류 유통 경로를 사전 차단해 국내 확산을 미리 막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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