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北, 또 SRBM 2발…美 핵항모 니미츠함 한반도 전개 맞췄다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 ‘알섬’ 발사한 듯
美 항모 전개 계기 고강도 항모강습단 훈련 예고
합참은 27일 오전 북한이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각각 370여㎞를 비행해 동해상에 탄착한 북한의 SRBM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계열로 추정된다. 북한이 지난 19일 사일로(Silo·지하발사대)로 추정되는 시설에서 KN-23계열을 발사하는 모습. [평양 노동신문=뉴스1]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27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오늘 오전 7시 47분께부터 8시께까지 북한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370여㎞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쏜 SRBM의 세부제원과 추가 활동 등에 대해 정밀분석에 들어갔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 탄도미사일 2발이 오전 7시 47분과 7시 57분 각각 발사됐다며 2발 모두 최고고도 약 50㎞, 비행거리 약 350㎞였으며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SRBM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계열로 추정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는 종료됐지만 대규모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을 비롯한 한미연합훈련이 지속되고 있는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한미는 지난 20일부터 내달 3일까지 사단급 규모 상륙군, 대형수송함 독도함(LPH·1만4500t급), 미국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LHD-8·4만2000t급) 등을 투입한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을 진행중이다.

특히 북한의 이번 SRBM 발사는 28일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10만t급)의 한반도 전개와 이를 계기로 한 연합항모강습단 훈련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니미츠함을 비롯한 미 제11항모강습단은 27일 제주남방 공해상에서 한국 해군과 항모호송훈련, 방공전 등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하고 28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할 예정이다.

북한의 이날 SRBM은 발사지점에서 북동쪽으로, 북한이 통상 미사일 목표로 활용하는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을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여덟 번째로, 지난 19일 동창리 일대에서 역시 KN-23계열 1발을 쏜 지 8일 만이다.

또 지난 22일에는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다수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다.

북한이 미 항모 전개 등에 따라 추가로 ‘메가톤급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와 관련해서는 앞서 열병식을 통해 공개한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비롯해 ICBM 정상각도 발사, 군사정찰위성 발사, 7차 핵실험 감행 등의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합참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진행 중인 연합훈련 ‘전사의 방패’(WS FTX)를 강도 높게 지속 시행할 것”이라며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