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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차 반값 기회 서두르세요”…지원 강화나선 서울시·자치구
수소차 구입시 보조금·혜택 확대 지원
7000만원 넥쏘 구매시 보조금 3450만원
수소차 충전소에서 현대 넥쏘 차량을 충전하고 있다.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탄소 배출 제로’ 목표를 위해 수소차 보조금 지급 등 대대적인 지원 강화에 나섰다. 시비에 별도로 구 차원에서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자치구도 늘고 있다.

2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상반기에 약 82억원을 투입해 수소 승용차 250대 보급에 나선다. 정부 지원금 대당 일괄 2250만원에 서울시 보조금도 1000만원으로 총 3250만원의 보조급을 지급한다. 현재 신청 가능한 차종은 현대자동차 넥쏘 1종이며, 현재 서울시에 수소차 보조금을 신청한 차 수는 약 120대다.

이달 8일부터 수소차 판매대리점을 통해 신청받고 있는 보조금은 작년과 유사하게 4월 내로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수소차 보조금은 2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차량만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여기에 구비를 별도로 책정하고 추가적인 보조금을 지급하는 자치구도 있다. 이에 전기수소차인 넥쏘를 구비 20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성동구에서 구입할 경우 정부 보조금 2250만원에 서울시 보조금 1000만원, 구 보조금 200만원을 합해 3450만원을 지원받는다. 약 7000만원인 넥쏘를 사실상 반값에 사는 셈이다.

동작구 또한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에 구비를 별도로 책정했다. 동작구는 전기·수소차 100대에 일괄적으로 대당 8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한다. 동작구에서는 넥쏘를 3435만원에 살 수 있다. 종로구도 조만간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구비로 대당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소차를 구매하면 구매보조금 외에도 개별소비세 400만원, 지방교육세 120만원, 취득세 140만원 등 최대 660만원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서울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 혜택이 제공된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친환경차 보급과 함께 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지난달 27일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출정식을 개최했다.

수소차 충전소의 경우에는 현재 서울시에 지난해 10월 개소한 시청 서소문청사 충전소를 포함해 총 8개소 10기가 있는데, 이는 이용자의 충전 주기를 고려했을 때 약 567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서울시 등록 수소 승용차가 현재 약 2887대인 만큼 충분한 충전 시설이 확보된 셈이다. 서울시는 용산구와 도봉구에도 수소차 충전소를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월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제정되면서 친환경차 충전시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주차면 50면 이상의 주차장은 의무적으로 친환경차 충전시설과 전용주차구역을 마련해야 한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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