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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디 주한인니대사 “인니를 EV산업 허브로…한국은 핵심 파트너” [한-인니 경제협력포럼]
인니, 니켈·코발트 등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풍부
“한국 EV 기술력 및 노하우 인니와 시너지 낼 것”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가 24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서울 풀만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수교 50주년 기념 한국-인도네시아 경제협력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인도네시아는 전기차(EV)산업의 세계적인 허브(hub·중심지)가 되고자 한다. 한국은 이를 위한 핵심 전략적 파트너다.”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대사는 24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린 ‘수교 50주년 기념, 한-인니 경제협력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양국 간 투자 협력을 바탕으로 동반성장 청사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디 술리스티얀토 대사는 이날 환영사에서 양국 간 핵심 교류 분야로 ‘EV 생태계’와 ‘보건산업’을 꼽았다.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2045년까지 세계 4위의 경제대국이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친환경·저탄소경제를 우선으로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는 니켈, 구리, 코발트의 최대 생산국이고 이를 활용해 EV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며 “한국은 이 분야에서 첨단 기술과 전문성이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에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산업에 대해서는 “한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의 보건 혁신을 일으키는 데에 많은 기여를 하고, 조기 검진, 감염병 예방 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가 24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서울 풀만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수교 50주년 기념 한국-인도네시아 경제협력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양국 간 지난 50년의 수교 역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1973년 수교 이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다. 교육 규모는 지난해 기준 260억달러(약 33조6000억원) 수준이다. 간디 술리스티얀토 대사는 “한국은 인도네시아 경제발전에서 매우 전략적인 파트너”라며 “작년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7번째로 많은 투자를 한 국가였다”고 강조했다.

간디 술리스티얀토 대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투자자들이 인도에 투자한 금액은 23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2021년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간디 술리스티얀토 대사는 “한-인도네시아 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으로 향후 양국 간 교역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한국의 많은 기업이 인도네시아에 더 많은 투자를 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포럼이 양국 관계를 다지는 데에 교두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간디 술리스티얀토 대사는 “기업 최고경영자(CEO), 정부 관계자 등 300명에 가까운 사람이 참석했다”며 “오늘 많은 투자와 정책 교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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