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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비스,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절연지 소재 국산화
‘극한성능 유기계 메타아라미드 제조기술’로 으뜸기업 선정
신유동 휴비스 사장(오른쪽)과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소부장 으뜸기업 지정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휴비스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화학 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 3기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7대 산업 관련 150개 핵심전략기술 분야에 국내 최고 역량과 미래 성장가능성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표기업으로 육성하는 제도다. 2020년부터 매년 20여곳의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제3기에는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등 총 7개 분야에서 23개 기업이 선발되었다.

휴비스는 자동차 분야에서 핵심 전략 기술 중 하나인 '고내열·난연성을 갖춘 극한성능 유기계 메타아라미드 제조기술'로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자동차의 주요 기관인 모터, 배터리, 제너레이터 등은 화재 예방을 위해 절기 절연지로 부품을 패킹하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절연지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급성장 중인 전기자동차의 경우 화재 발생 시 난연성과 절연성이 우수한 메타 아라미드 전기 절연지를 적용하면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열폭주를 지연, 탑승자의 탈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

휴비스는 2009년 슈퍼섬유 중 하나인 메타아라미드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2016년에는 국내 방화복 시장의 소재 국산화를 이뤄냈다. 또 섬유보다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페이퍼 형태의 절연지로도 연구개발(R&D)에 성공했다.

휴비스는 연간 1000t의 메타아라미드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 200t 규모의 절연지용 원료를 생산하는 것이 가능하다. 휴비스는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증설을 진행해 절연지 생산규모를 최대 1000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신유동 휴비스 사장은 “메타아라미드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전기·전자, 에너지·환경, 우주·항공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의 용도 확대가 가능하다. 당사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2028년 글로벌 No.2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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