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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행몰이에 성공한 WBC...우승국 일본 경제효과 6000억
시청률·관중·화제성 등 역대급
MLB측은 최대 1억 달러 수입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본 대표팀이 대회가 끝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

일본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시청률은 물론, 관중, 화제성 등 여러 면에서 역대급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특히 일본은 우승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600억엔(한화 5927억 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23일 외신 등에 따르면, WBC는 조별 라운드에서만 관중 101만999명이 들었다. 이는 종전 기록인 51만명 보다 2배 가까운 기록이다. 총 관중 역시 지난 2017년 대회(108만6720명)보다 20% 늘어난 130만6414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 중계권을 갖고 있는 MLB네트워크에서만 결승전을 본 시청자도 23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MLB 네트워크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WBC에 대한 관심이 높아 경기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우승팀인 일본은 경기에 나올 때마다 시청률이 40%를 넘었다. 한일전의 경우 44%를 기록했고, 이탈리아와 맞붙은 8강전은 48%가 나왔다. 푸에르토리코는 조별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시청률 62%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WBC가 미친 경제적 효과가 어마어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MLB측은 이번 대회로 총 9000만~1억 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우승국인 일본도 이번 대회 우승으로 600억엔(5927억 여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본것으로 추산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스포츠 경제학 등을 전문으로 하는 미야모토 가쓰히로 간사이 대학 명예교수가 과거 WBC 대회 데이터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도쿄돔에서 열린 경기를 찾은 관객들의 음식과 숙박 등 매출액이 약 87억엔(862억 여원), 경기 관람이 가능한 스포츠바와 선술집 등의 매출액이 약 12억엔(119억 여원), 우승 퍼레이드가 열릴 경우 팬들의 쇼핑 등이 약 96억엔(949억 여원) 등 직접적인 경제 효과는 총 276억엔(2729억 여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매출이 증가한 기업 직원의 소비 증가 등 간접적인 파급효과를 더하면 경제효과 총액은 적어도 596억4847만엔에 이른다고 미야모토 교수는 추정했다. 이는 지난 번 일본이 우승한 2009년 대회에서 추산된 505억5405만엔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김성진 선임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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