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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돈 언제 다 써요?” 낯익은 얼굴 300억원 ‘돈방석’ 주인공, 누군가 했더니
여민수 카카오 전 공동대표. [카카오 제공]

[헤럴드경제= 박영훈기자] 카카오 대표에서 지난해 물러난 여민수 공동 대표가 30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용 전 공동대표 역시 여 전 대표와 비슷한 300억원에 달하는 보수를 수령했다.

20일 카카오가 공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여민수 전 대표는 급여 4억5600만원을 포함해 총 334억1700만원을 수령했다. 조수용 전 공동 대표는 지난해 급여 6억8500만원을 포함해 총 364억47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두 대표는 지난해 3월 대표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전임 대표들이 300억원이 넘는 보수를 수령한 것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막대한 차익을 실현했기 때문이다.

조수용(왼쪽)·여민수 카카오 전 공동 대표. [카카오 제공]

조수용 전 대표는 총 45만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낮게는 1만7070원, 높게는 2만116원에 행사한 스톡옵션을 9만4100원에 매도하며 337억5000만원의 이익을 실현했다. 4배가 넘는 이익을 봤다.

여민수 전 대표 역시 42만5000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해 318억2400만원의 이익을 거뒀다.

한편 홍은택 현 카카오 대표는 지난해 보수로 29억7500만원을 수령했다. 여기에는 급여 7억100만원, 상여 19억97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정의정 전 기술부문책임자 95억6800만원, 김주원 전 공동체 컨센서스센터장 77억3400만원, 김택수 전 CPO(최고제품책임자) 62억3300만원 등 퇴직 임원들이 대규모 스톡옵션 행사로 보수 상위 5위안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데이터센터 화재 책임을 지고 퇴임한 남궁훈 전 대표의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남궁 전 대표는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지난해 6억2600만원을 받았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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