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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사 접견한 김기현 “IRA법 시행, 한국기업 피해 우려 높아져”
김기현 “양국 간 경제문제서 우려 해소되도록 조율해달라”
골드버그 “尹행동·발언 높이 평가…美방문서 현안 논의될 것”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0일 국회를 방문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접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접견에서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 및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관한 우려를 전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골드버그 대사와 만나 “우리나라는 반도체 강국이다. 자동차 산업 또한 상당한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데,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 시행과 관련해 한국기업이 피해를 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금년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인데, 다음 달에는 우리나라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도 예정되고 있는 시기”라며 “양국 간 경제 문제에 있어서도 여러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잘 조율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양국이 동맹의 우정으로 이러한 경제적 문제도 잘 해결해서 한국이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양국 사이의 더 긴밀한 협력관계를 증진시켜 나가는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골드버그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많이 기대하고 있고, 바이든 대통령도 윤 대통령을 환영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양국 정상이 마주 앉아 군사·안보 차원의 중요한 현안뿐 아니라 경제 등 여러 현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우리는 지난주 한일 정상회담에서 보았듯 한미일 3자관계가 한일관계 증진을 위한 한국의 의지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지난주 윤 대통령이 하신 행동과 발언들을 아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양국의 동맹이 70주년을 맞는데 현재 진행중인 프리덤실드 연합 연습이 보여주듯 함께 협력을 통해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막고, 억제하고 방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 공약은 철통같이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접견은 김 대표 취임에 따른 것으로 이철규 사무총장과 유상범 수석대변인이 배석했다. 접견은 50분가량 진행됐다. 유 수석대변인은 접견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모두발언의) 연장선상에서 논의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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