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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뷰 찐맛집 한남5구역 급물살…내달 건축심의 신청 [부동산360]
건축심의 통과 직후 시공사 선정 돌입
비용절감·시간단축에 초점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한남뉴타운에서 한강조망권이 가장 넓어 대부분 가구가 ‘한강뷰’를 누릴 것으로 알려진 한남5구역이 내달 건축 심의를 신청한다. 한남5구역 정비사업조합은 건축심의 통과 즉시 시공사 선정을 돌입해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5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최근 조합원들에게 4월 말 건축심의를 신청하겠다고 공지했다. 한남5구역 조합은 지난해 12월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조건부 통과된 만큼 이를 반영해 경미한 변경을 진행한 후, 교통영향필증을 교부받아 건축심의를 제출키로 했다.

한남5구역 정비사업은 동빙고동 일대(18만6781㎡)에 2555가구, 최고 23층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계획돼 있다. 조합은 이 계획안에서 고도제한 완화에 따른 층고 상향 조정을 바라고 있다. 한남뉴타운 재개발 구역 일대는 남산 경관 보호를 위해 건물 높이 90m의 규제를 받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가구수의 경우 유동적일 수 있고, 아직은 최고 23층이지만 고도 제한이 완화되거나 풀리면 이를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합 측은 건축심의가 늦어도 8월에는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심의 통과가 완료되면 즉시 시공사 선정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오는 7월부터 사업시행 인가 전에도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를 개정한 데 따른 움직임이다.

시공사 선정을 앞당겨 할 경우 사업 기간이 줄어들고, 비용도 절감돼 추가적인 분담금 또한 내려갈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 관계자는 “시공사를 미리 선정하면 감정평가 등을 진행할 때 예치 비용과 자금조달에 필요한 금융 비용 등이 절감될 수 있다”며 “사업 시행 기간도 1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2026년에는 관리처분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남5구역이 건축심의 신청에 본격 나서면서 정비사업이 한창인 2~5구역 중 2, 3, 5구역이 시행 본궤도에 올랐다. 2구역은 시공사 선정을 마쳤고 가장 빠른 속도로 추진되는 3구역은 용산구청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기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4구역은 올해 말 건축심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강변 노른자 입지로 손꼽히는 한남뉴타운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이 일대는 서울의 대표 부촌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서쪽의 동부이촌동, 북쪽의 이태원동, 동쪽의 한남동이 모여 ‘부촌 벨트’를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부동산 거래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한남뉴타운 일대 매매 분위기는 아직까지 잠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3구역은 사업이 속도가 붙으면서 거래가 많이 이뤄졌고, 5구역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문의가 있었으나 사그라든 모양새”라며 “사업이 진척된 쪽으로 매수 심리가 옮겨가는 듯하다”면서 “한남5구역은 대형평형 분양 비율이 높아 향후 사업시행인가 등이 나면 해당 평형을 선호하는 매수자들이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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