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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지난해 영업익 25.7%↑…“올해 매출 5조 자신”
선진·신흥시장 호조로 발전기 등 판매 늘어
매출 4조7561억, 영업익 전년比 25.7% ↑
“올해 신제품 출시·판매망 확대로 실적 향상”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36t급 중대형굴착기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4조원대 후반의 매출을 기록하며 올해 사상 첫 연매출 5조원 돌파의 기대감을 키웠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이 4조7561억원으로 2021년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332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7% 늘었다.

순이익은 2296억원으로 59.6% 줄었다. 다만 2021년 실적에 인적분할 관련 일회성 법인세 효과(중단영업손익)가 포함된 영향이라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측은 설명했다. 실제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이익은 지난해 2787억원으로 2021년(1740억원)보다 60.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2368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4분기 대비 각각 19.4%, 4611.8% 늘어난 것으로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각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움직임 속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건설장비에 대한 견조한 수요세가 유지됐다”며 “판매가 인상과 지역·제품별 라인업을 달리한 믹스 개선 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특히 엔진사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발전기, 산업용 소형장비에 들어가는 엔진 수요가 회복되면서 엔진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4.7% 늘어난 1256억원을 기록했다.

건설기계사업 부문은 중국 시장의 부진을 선진·신흥시장에서의 매출 신장으로 상쇄하면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다만 원자잿값·물류비 인상으로 영업이익은 4.7% 줄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제공]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세계 각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광물·원자재 채굴을 위한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신제품 출시와 판매망 확대를 통해 실적 향상을 이끌 계획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5조20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올해는 매출 증대뿐만 아니라 수익성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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