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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탈춤 세계유산 등재後, 아시아 탈들 부산에 총집결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쾌거를 계기로, 아시아의 모든 탈과 탈춤이 부산에 총집결한다.

K-헤리티지가 이룬 개가를 아시아 전체로 확산시키는 이번 A-헤리티지 축제를 잘 치르기 위해, 공공기관들이 의기투합했다.

문화재청 산하기관인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 아세안문화원은 2일 전북 전주 아태센터에서 ‘또 다른 얼굴들-한국과 아세안의 가면’ 전시 공동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베트남 후언파 가면극

앞서 두 기관은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화혼지정(華婚之情) - 결혼문화를 통해 바라본 아세안’및‘놀이하는 아세안’이라는 2건의 기획전시를 열어 아세안 문화를 널리 알리는 작업을 함께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서는, 전시 콘텐츠 연구 및 자료조사, 전시 공간 조성 및 운영, 전시 부대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등을 위한 협력을 통해 공동 성과를 창출하기로 했다.

필리핀 모리아난 사순절 축제에 사용되는 탈 제작 과정

두 기관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한국을 포함한 아세안 6개국의 탈 문화를 소개하는 ‘또 다른 얼굴들-한국과 아세안의 가면’전시와 탈춤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구성되며, 전시와 행사는 오는 4월 20일 부터 7월 23일 까지 부산 해운대구 KF아세안문화원 일원 및 기획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태센터 누리집(unesco-ichcap)에 나와있다.

김지성 아태센터 사무총장은 “2022년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탈 문화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양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시를 개최해 무형유산이 대중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탈춤 중 하나인 봉산탈춤
국제교류재단과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간 협약식은 여느 협약들과는 달리, 편하고 자유로운 모습으로 진행돼 의례인데도 국민들 보기에 참 좋았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 Korea Foundation)은 외교부 산하 기관으로 대한민국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상호 우호적인 국제 민간 협력망을 뿌리내리기 위한 공공외교를 수행하며, 한글, 태권도 보급, K컬쳐 홍보 및 체험 등 다양할 활동을 하고 있다.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48개 유네스코 회원국과 함께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정보의 기록·보존 및 활용, 협력망(네트워크) 구축, 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중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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