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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K-푸드=트렌디...日 프리믹스시장 주목

코로나19 이후 일본에서는 ‘타이파’ 용어가 자주 사용된다. 타이파는 ‘시간 대비 효율’이라는 뜻으로, 식품 구매 시에도 소비하는 시간 대비 높은 만족도를 추구하려는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일본 식품시장에서는 간편성을 강화한 프리믹스(prepared mix) 상품 개발이 활발하다. 프리믹스는 ‘준비가 완료된’ 이라는 뜻대로, 집에서 손쉽게 쿠키나 빵, 전, 튀김 등을 만들도록 기본 재료들을 혼합해 놓은 가루를 말한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일본 프리믹스의 대표 상품으로, 일본 제분업체 닛픈(Nippn)이 판매하는 메챠라쿠 시리즈를 들 수 있다. ‘매우 편리하다’라는 뜻의 ‘메챠라쿠’ 단어를 제품명으로 사용할 만큼 간편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시리즈에는 핫케이크믹스, 쿠키믹스, 아이스크림믹스 등이 있으며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메챠라쿠 핫케이크믹스’에는 핫케이크 2~3장(150g) 분량의 믹스가루가 들어 있으며, 물을 제품 봉지 안에 그려진 눈금선까지 붓고 잘 저어주면 반죽이 완성된다. 반죽 과정에서 따로 용기를 쓰거나 재료를 계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설거지 부담까지 덜어준다.

식품제조사 소화산업은 최근 ‘이제 안 튀긴다! 굽는 덴푸라가루’ 제품을 출시했다. 튀김요리를 쉽게 만들 수 있게 개발한 제품이다. 소량의 기름으로 굽기만 해도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한국 상품의 경우, 트렌디한 상품이라는 이미지를 얻으며 주목받고 있다. 닛픈이 지난해 하반기 신상품으로 내놓은 것은 ‘한국풍 후라이드치킨믹스’로, 인기가 높아진 한국 후라이드치킨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식품제조사 소화산업의 덴푸라가루 제품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튀김옷의 기름 흡수를 이전보다 줄일 수 있는 제품으로, 식용유 가격이 인상된 시기에 튀김반찬 등을 판매하는 유통업체에게 호평을 받았다.

aT 관계자는 “부침가루나 호떡믹스 같은 한국 식품도 간편성을 강조한 제품개발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다카키 리사 aT 오사카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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